
하루 종일 엄마만 졸졸 따라다니며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들이 있다. 엄마 혼자 외출한다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24시간 내내 아이와 붙어 지내는 엄마들을 위한 육아 솔루션.
24개월까지는 아이와 함께한다
전문가들은 생후 13~24개월 아이의 응석은 무조건 받아주라고 말한다. 엄마가 아이를 밀쳐낼수록 아이는 더 불안해하며 엄마에게 집착한다. 생후 6~12개월이면 분리불안이 강해져 아이는 엄마와 잠시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인형, 이불, 노리개젖꼭지, 베개 등 엄마를 대신할 것을 찾으며 이런 물건에서 만족감과 마음의 평온을 찾는다. 이는 아이가 엄마에게서 분리되고 독립하는 과정에서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한 현상. 아이가 특정 물건에 집착한다면 빼앗거나 혼내지 않는다.
엄마가 먼저 아이를 찾아나선다
아이가 엄마를 찾기 전에 엄마가 아이를 먼저 찾아서 반갑게 맞이한다. 엄마가 먼저 찾아서 맞이하면, 아이는 자신이 엄마를 찾지 않아도 엄마가 주위에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엄마를 덜 찾게 된다.
하루 30분, 아이에게서 해방되는 시간을 마련한다
아이가 흥미로워하는 놀이를 함께 하다가 아이에게 목표를 정해준다. 예를 들어 블록 만들기를 같이 하다가 아이에게 집을 만들 수 있는지 물어보고, 할 수 있다고 하면 엄마가 그릇을 닦고 있을 테니 그동안 만들어서 보여달라고 한다. 아빠가 신체적으로 신나게 놀아주면 아빠와의 애착을 형성할 수 있어 엄마에 대한 분리불안을 줄일 수 있다. 또래 친구들과 놀도록 놀이터나 문화센터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
아이와 친숙한 사람에게 맡긴다
외출할 땐 베이비시터에게 맡기기보다 아이를 잘 아는 사람에게 맡기는 편이 아이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외출하기 며칠 전에 아이를 봐줄 사람과 아이 사이에 친밀감이 충분히 생기도록 미리 만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 좋다.
애정 표현, 스킨십과 함께 하면 효과 만점이다
하루 3회 이상 아이를 꼭 안아주며, 눈을 마주보고 사랑이 전달될 수 있도록 ‘사랑해’라고 속삭인다. 얼굴을 맞대고 부비며 안아주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숨바꼭질 놀이로 엄마가 사라지는 상황에 적응시킨다
아이와 언제나 붙어 지내다가 엄마가 장난 삼아 갑자기 숨어버리면 역효과를 일으킨다. 숨바꼭질 놀이와 같이 엄마가 없어져 아이가 불안해하지 않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좋다.
애착형성 후 어린이집에 보낸다
어린이집은 아이에게 낯선 환경이기 때문에 분리불안을 겪는 아이는 심리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한 달 이상 울면서 가지 않으려 하거나 어린이집에 가서도 엄마만 찾는다면 분리불안을 의심해봐야 한다. 처음 보낼 때는 아이와 함께 문 앞에서 살펴보며 아이가 어린이집 안의 활동에 관심을 갖도록 한다. 이후 엄마 혼자 밖에 서 있다가 아이가 찾으면 바로바로 얼굴을 보여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엄마가 아이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고 엄마가 안 보이는 시간을 점차 늘려간다. 주 양육자가 자주 바뀌거나 어린이집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아이는 더더욱 엄마에게 붙어 있으려고 한다. 만 3세까지는 아이와 집에서 애착을 형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킨십으로 애착을 형성한다
신체 접촉이 많을수록 마음의 안정감이 커지고 애착형성에 도움이 된다. 분리불안이 없어질 때까지는 밤에 아이와 함께 자는 것이 좋으며 피부를 밀착해서 스킨십을 충분히 한다. 이불 위에서 엄마와 데굴데굴 구르는 놀이, 엄마와 아빠 몸에 매미처럼 찰싹 붙어서 오랫동안 떨어지지 않고 버티는 놀이 등 스킨십을 할 수 있는 놀이가 좋다.
출처 :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491&contents_id=17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