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체잠 자는 아이
잠잘 때 옷을 벗거나 차가운 곳을 찾아다니며 자는 아이들이 있죠.
한의학에서는 이런 원인을 폐경풍열이라 해서 폐 경락에 열이 있기때문이라고 봐요.
열로 인해 아이가 답답해하며 옷을 벗거나 찬곳을 찾아다니며 잔다는 것이에요.
촉촉해야 할 폐가 열로 인해 진액이 말라 콧물,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을 자주 보이고 춥게 자는 습관으로 인해 감기가 잘 낫지 않아 비염, 축농증, 중이염 등 감기합병증으로 고생하는 악순환이 생기기도 해요.
이런 아이들은 찬물, 찬 음식을 자주 찾는 특징이 있어요.
하지만 찬물 뿐 아니라 냉장고에서 갓 꺼낸 우유,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류와 인스턴트 음식, 밀가루 음식, 고기류는 몸 속에 열을 더욱 쌓이게 하므로 금하는 것이 좋아요.
2. 새우잠 자는 아이
옆으로 누워 무릎이 가슴에 가까이 가도록 몸을 웅크리고 자는 아이들이 있어요.
한의학에서는 새우잠을 자는 원인을 비장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봐요.
약한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중에 몸을 구부린다는 것이에요.
비장이 약한 아이들은 구토나 복통은 없지만 대변이 묽은 편이고 밥을 잘 안먹어요.
반면 위장이 약한 아이들은 먹은 것을 잘 토하고 배가 자주 아프다고 하며 밥을 잘 안먹는 특징이 있어요.
흔히 약골로 불리는 이런 아이들은 식욕이 없기때문에 비실비실하고 몸이 약한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사탕, 청량음료, 빵, 과자 등 인스턴트 음식은 소화가 잘 되지 않기때문에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아요.
밥은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량을 규칙적으로 먹이되 위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따뜻하게 먹여야해요. 과식도 삼가해야 해요.
3. 개구리잠 자는 아이
개구리처럼 엎드려서 다리를 구부리고 자는 아이들이 있어요.
이런 아이들은 심장의 기운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엎드려서 자면 무게 중심이 심장으로 가면서 심장의 기운을 보충하기 편한 자세가 되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이런 자세가 나타나는 것이에요.
심장 기운이 약한 아이들은 사소한 일에도 잘 놀라고 잠을 푹 자지 못하고 조그만 소리에도 금방 잠에서 깨요.
신경이 예민해서 잘 놀지 않고 지구력이 약해 약간 산만한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개구리잠 자는 버릇이 오래 갈 경우 아이의 척추에 무릴르 줄 수 있는 만큼 어렸을 때 자세를 바로잡아 주는 것이 좋아요.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아이에게 애정표현을 잘 해주고 크게 야단치는 일은 피해야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