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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는 말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은 당뇨병으로 인슐린주사를 27년째 맞으면서 살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인슐린주사 27년째인 오늘까지도 의치는 단 1개도 없다.

나 역시 신체의 모든 부위에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나타나지만, -나타나지 않으면 중증의 당뇨병이 아니다- 나만의 ‘독특한 생활 방식’ 덕분에 다른 환자들에 비해서  그 시기를 늦출 수 있는 만큼 늦추고 있는 것이다.

“나 만의 독특한 생활방식”- 이 말속에는 이 닦는 습관, 올바른 칫솔질, 치아관리 요령, 그리고 구강관리등도 포함된다.

내 입안·치아 관리하는 방법들을 소개하면,

*** 1. 입안을 청결하게 하라.


잇몸 변형과 이빨이 빠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그 어떤 비법보다도 입안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사실은 초등학생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머릿속으로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고 몸으로 옮기는 행동이다.

식사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입안을 청결한 상태로 유지해서 필요이상의 수분 섭취는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씹어야하는 음식물을 먹은 뒤는 물론이고 우유만 마셔도 양치질을 하지 않으면 입안에서 열나고, 냄새나고, 피나고, 또 수없이 물을 마시게 돼서 안 할 수가 없다.

그 곳이 식당 화장실이건, 쇼핑센터 화장실이건, 도로 휴게소의 화장실이건, 남의 집 화장실이건, 개의치 않고 양치질을 해서라도 입안을 청결하게 하고 있다.  

이렇게 양치질하는 습관 덕분에 아직 까지도 의치가 1개도 없도록 치아 관리를 잘해 왔다.


*** 2.여러 개의 칫솔을 사용하라.


내 경우 인슐린을 투여한지 10년 만인 87년경부터 잇몸에서 피 가 나오고, 누르면 고름까지 나오고, 잇몸 붓는 증상이 일어났다. 잇몸에 이런 증상들이 자주 일어나면서 잇몸 변형도 눈에 띄게 심해지기 시작했는데, 그때까지는 남들처럼 1개의 칫솔로 하루에 3번 정도 이를 닦았다.

그러다가 91년 봄. 혼자살기 시작하기부터는 목욕하는 것, 이 닦는 습관, 먹거리,... 일상의 모든 것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바꿔 가면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평균 3∼5개의 칫솔로 하루에 4∼6번 정도씩 양치질을 하고 있다. 하루에 4-5번이나 이를 닦지만,1개의 칫솔로는 하루에 1번만 닦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1개의 칫솔을 하루에 1번만 이용해서 이를 닦는 습관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칫솔 살균기를 사용 하는 것보다도 더 위생적 일수도 있다.


*** 3.칫솔을 자주 바꿔 주라.


칫솔을 1년에 3~4번 정도 바꿔서 사용하고 있다. 사용하던 칫솔을 이보다도 더 자주 바꿔주면 더욱 바람직하다.

내 경우 1년에 20-25정도의 칫솔을 사용하고 있지만, 돈으로 따져보면 큰돈은 아니다.
칫솔에 남아 잇는 세균도 염려 하지만, 칫솔의 모가 변형된 칫솔은 잇몸에 상처를 줄 수도 있고 ,효과적으로 이 닦기를 하기도 곤란하다.


*** 4.칫솔을 자주 소독하고 칫솔의 모를 부드럽게 해서 사용 하라.


바꾼 칫솔을 사용할 때는 처음 몇 번은 뜨거운 물에 담궈서 소독도 하고 모을 부드럽게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다. 평소에도 하루에 1번 정도는 목욕 할 때 받는 뜨거운 물에 칫솔들을 소독하고 있다.


*** 5. 술 먹고 난 뒤, 잠자기 전에는 입안청결에 더욱 신경을 써라.


술 먹고 난 뒤에는 입안이 예민해져 있어서 입안에 조금의 불순물이라도 남아 있게 되면 그 다음날 양치질 할 때에 심하게 피가 섞여 나온다.
입안에 남아 있는 불순물과 함께 알-콜도 입안을 산성화시키는 주범이다. 입안의 산성화 증상은 잇몸을 굉장히 예민하게 만들어서 양치질만 해도 잇몸에 상처를 입혀서 피가 나오게 한다.

유독 술 먹고 난 뒤와 잠자기 전의 양치질은 신경을 써서 2∼3번 반복하고 있다.  


*** 6. 굵은 소금을 사용한 양치질


91년 이후부터 사용해 온 방법이다.
먼저 치약으로 거품을 낸 뒤에 거품 물은 칫솔에 굵은 소금을 듬뿍 묻혀서 치약 거품과 함께 칫솔질을 하는 방법이다. 이때 칫솔질을 세게 하게 되면 굵은 소금 때문에 잇몸을 다치게 된다. 손에 힘을 주지 않고 가볍게 칫솔질 하는 동작을 하되, 시간을 조금 오래 하면 된다.

치약으로 거품을 낸 후에 칫솔에 굵은 소금을 묻혀서 하는 양치질을 처음 할 때는 잇몸이 쓰리고 아파도, 이렇게 양치질 하는 것이 습관화되면 시중에 나와 있는 소금치약, 송염 치약이나 죽염 치약보다도 -잇몸이나 치아에는- 휠씬 좋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잠자기 전 이나 술 먹고 난 뒤에 연거푸 2∼3번 반복해서 양치질을 하게 되면 잇몸은 희게 저려지고, 약간 쓰려도, 아침까지 개운하게 견딜 수 있다.

치약 없이 굵은 소금만으로도 몇 년 해봤는데, 이때는 칫솔에 굵은 소금을 듬뿜 묻혀서 잠깐 동안 물고만 있으면 입안에 소금 녹은 물이 생기게 된다. 이 물을 가지고 약하게, 천천히, 오랫동안 하면 된다.

나에게는 치약으로 낸 거품과 굵은소금을 섞어 닦는 양치질이 잇몸과 치아에 무리가 적어서 현재에도 이 방법으로 양치질을 하고 있다.  

이렇게 열심히 관리를 해왔지만, 잇몸 변형과 이 시린 증상이 조금씩 더해가고 있는 중이다. 다만 다른 환자들에 비하면 느리게 진행된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 7.칫솔질은 손에 힘을 주지 말고 ‘살 살’ 하라.


굵은 소금을 이용해서 이 닦기를 할 때에 칫솔질을 세게 하게 되면, 굵은 소금 때문에 잇몸을 다치게 된다. 손에 힘을 주지 않고 가볍게 칫솔질 하는 동작을 ‘살 살’하되, 시간을 조금 오래 하면 된다.

비단 굵은 소금을 이용해서 이 닦기를 할 때뿐만이 아니고 치약만으로 이 닦기를 하더라도 손에 힘을 주지 않고 ‘살 살’ 칫솔질을 해야 잇몸의 손상이 없다.

칫솔질을 강하게 하는 것과 ‘구강내의 청결유지’와는 별도임을 알아야 한다.


*** 8.혓바닥의 찌꺼기도 제거 하라.


이 닦기까지는 성의 있게 끝냈더라도 혓바닥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게 된다면, 입안 즉 구강전체가 세균의 온상처가 된다. 양치질을 끝내기 전에 칫솔로 혓바닥의  돌기에 끼인 음식물까지도 제거하는 습관을 가져야 입안청결을 유지 할 수가 있다.


*** 9. ‘시린 이’를 위해서는 입마개(마스크)를 사용하라.


“시리다”- 이 말을 주의 깊게 새겨 봐라!
이도 시리고, 무릎도 시리고, 손발도 시리고..

이가 심하게 시릴 때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냉수 한 잔 마시기도 힘들었다. 양치질을 할 때도 찬물을 사용하게 되면 이가 너무 시리고, 또 에어컨 바람을 직접 맞을 때에도 이가 너무 시리지만, 어찌 할 수가 없었다.  
시린 이를 위해서 정제칼슘이나 잇몸 치료약을 10년 동안 먹어 봤지만, 당장 시린 치아를 보안하는 데에는 입마개 하는 것이 효과가 제일 컸다.

에어컨 바람에도 시린 치아다보니 기온이 내려 갈수록 시린 증상이 더 심해진다.  특히 겨울철에는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을 맞으면서 산책을 할 때는 이가 너무 시려서 심하게 고생을 했었다. 산책을 끝내고 집안에 들어오면 20∼30분 동안은 이가 시린 증상만으로도 울고 싶을 정도였다.

영하 –10˚C 되는 겨울철 저녁에 1시간 정도를 산책하고 난 후에는 시린 이 때문에 울고 싶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시린 증상은 아픈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지만은, 이것 역시 내 몸에는 만만치 않은 적병이다.

95년부터 입마개를 착용하기 시작했는데, 한 개로 부족할 경우에는 2개를 겹쳐서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손쉬운 방법이 있는데도 시린 치아 때문에 몇 년을 고생했었다. 입마개를 착용한다고 해서 이빨이 시린 증상 모두를 해결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바깥 온도에 의한 ‘이빨 시린 증상’만은 해결했다.          

“시리다”라는 표현 속에 들어 있는 단어의 뉘앙스를 사용해서 생각해 낸 방법이지만, 효과는 만점!!!


*** 10. 야채와 과일을 식사 후식으로 먹어라


과일과 야채를 섭취하는 게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입안을 청결하게 만드는 데에도 과일이나 야채가 좋다. 특히 야채가 더 좋다.

빵, 떡, 라면,...쵸코릿, 쿠키, 케이크, 과자 등은 양치질을 한 후에도 어금니에 찌꺼기가 남아 있기 쉬운데, 이런 것들을 먹은 뒤에 바로 먹는 야채는 맛이 없더라도 먹어 두는 게 몸에도 좋고, 입안을 청결하게 하는 데에도 좋다.

야채를 씹을 때 어금니의 찌꺼기까지 배출 되는 덕에 밥이나 빵을 먹은 뒤에 곧바로 하는 양치질보다 야채나 과일을 씹어 먹은 뒤에 하는 양치질이 휠씬 산뜻하게 입안의 쳥결을 유지하게 해준다.
내 경우에는 식사 후에 과일이나 야채로 뒷마무리를 한 경우에는 1번으로 양치질을 끝내고 있다.


*** 11. 입술을 건조하고 메마르게 하지 말 것


당뇨병 환자가 물을 많이 마시게 될 때에는 혈당 조절에 실패했을 때, 입안이 불결할 때, 몸이 힘들 때, 그리고 입술이 메말랐을 때,...이다.
섭취한 수분을 오줌으로 내 보내야 하는 신진대사는 동물들에게는 일반적인 현상에 속할 뿐이다.

하지만 중증의 당뇨병 환자들인 경우에는 수분을 섭취하게 하는 원인들을 떠나서, 필요이상의 수분 섭취와 그에 따른 많은 양의 배뇨 현상은 환자의 몸을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휘어지게 할 수도 있다.  
지나친 배뇨 뒤에는 탈수 현상이 오거나, 때로는 서서 오줌 누는 것도 힘든 정도로 온 몸이 탈진되는 경우도 생긴다.
내 경우에는 이런 경우를 피하기 위해서... 하루에 4∼6번 정도 양치질을 하고 있다.

또 양치질이 끝나면 바셀린이나 립크로즈를 입술에 발라서 입술이 메말라지는 것을 막고 있다.

입술도 피부의 일부이다.
피부가 건조하고 메마르면 가려움증이 생겨서 피부를 긁게 되듯이, 입술이 건조하고 메말라지면 수 없이 물을 마시게 된다. 입술 보습을 위해 집에서는 주로 바셀린을 살짝 바르는데, 외출 시에는 가방에 가지고 다니기 편리한 립크로즈를 사용해서 입술을 관리하고 있다.

바셀린을 입술에 처음 사용 할 때는 냄새와 느낌이 좋지 못하나, 립크로즈도 보다 얇고, 가볍게 묻힐 수 있어서 바셀린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입술도 다른 부위의 피부처럼 적당한 피부습도를 유지하게끔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당뇨병 환자의 일상생활이다.


*** 12.이빨이 들 쏟은 상태에서는 뜨거운 음식물 씹는 것을 피해라.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뜨거운 음식물이나 찬 음식물은 먹기가 힘들어 진다. 특히 잠자리에서 바로 일어난 직후에는 뜨겁거나 찬 것 등의 ‘자극성’있는 먹거리는 거의 못 먹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뜨거운 음식물이 잇몸을 심하게 상하게 한다는 것을 알아두기 바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뇨병환자가 아니더라도 마찬가지이다.

다시 한번 강조 한다.
당뇨병을 오래 앓아서 이빨이 조금씩 들 쏟은 환자가 아침부터 뜨거운 것을 먹어야 하는 경우에는 씹는 것을 피하고, 마시는 정도에서 그쳐야 한다. 잇몸과 이빨에 뜨거운 음식물이 닿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이빨이 쉽게 빠지는 것을 방지해야만 한다.

  
*** 13.껌 씹기로 이빨과  잇몸사이가 들 쏟는 것을 예방하라.


요 근래의 검 씹기 습관은 26년 만에 부활시킨 버릇이다.
가뜩이나 부실한 치아가, 더구나 아침을 마시는 종류로만 때우다 보니 잇몸과 치아가 더 부실하게 되는 것 같다.
또 내 몸 사정상 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잠깐이라도 낮잠을 자야만 오후시간까지 버텨낼 수 있는데, 점심을 마음껏 먹고 난 뒤에 낮잠을 자고 나면 혈당치가 한껏 올라가서 눈은 뻣뻣하고, 충혈 되고, 아리고, 아픈 증상이 오고 이빨은 약간 들 쏟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들솟은 이빨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껌을 씹기 시작했다.

때로는 껌 씹기를 오전 중에도 하는데,  오전에 씹건, 오후에 씹건, 요조숙녀를 흉내 내면서 얌전하게 씹는 껌 씹기가 아니다. 나이와 신분은 깡그리 무시하고서 ‘오두방정, 난리 블루스’ 떨어가며, 딱 따-딱, 떡 떡-떡,..요란하고도 체신 머리 없는 가운데서  잇몸, 이빨, 그밖에 얼굴에 있는 온갖 근육을 움직여가면서 씹는 껌 씹기 운동이다.  


*** 14.잠자기 전에는 우유조차도 피해라.


잠자기 전에 하는 양치질을 한 이후에 또 다시 양치질을 안 하려면, 생수와 엷은 보리차, 엷은 녹차 등 민숭민숭할 정도로 엷게 만든 찻물 이상은 먹지마라.

잠자는 동안에 구강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설탕 성분이 없다고 선전하는 무설탕 껌이나, 이빨을 튼튼하게 하는 칼슘 우유라도 잠자기 바로 전에는 먹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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